'[펌] 문화'의 폐해.
하아 =_=
카샤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어떤 사람들은 [펌] 문화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펌킨족'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는 모양입니다만.

대부분의 [펌]은 '출처불명, 작자미상'만 양산해 내는 꼴이지요.



나중에는 자기가 원 저자니 왜 베꼈느니 증명해 보라는 등의 쓸데없는
분쟁만 야기하기도 합니다. 최근에 '공지사태'로 물의를 빚었던 모 작가를
정신적파국으로 몰아넣었던 일 중 하나가 표절시비였지요. 넷상엔 참 별난
인간들이 많습니다. 남의 소설을 베끼고 원작자에게 표절자라고
주장하다니.... (모 작가가 그런상황까지 간 것도 공감은 못하지만
어느정도 이해는 가더군요)

또다른 [펌]의 폐해는 글쓴사람이 의도치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겁니다.
자신은 진지하게 쓴 글이 유머사이트에 올라가 조롱/비난거리가 됐는데,
'그래, 세상엔 여러가지 사람이 있는 법이지' 라고 맘편히 넘길 수 있는
사람은 드물죠. 게다가 글쓴이의 원래 의도와는 다르게 편집되어 퍼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니까요.



최근에 널리 회자됐던 '여자친구 33문항 서약서'도, 원작자는 단지 유머
사이트에 올려 염장질(...)을 하려했던게 목적이었지만, 염장글은 싹
빠지고 서약서만 돌아다니며 언론기사화까지 되면서 온갖 악플과 비난이
난무하자 글이 실린 전 블로그와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글을 내려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래서야 어디 무서워서 웹상에 글을 올리겠습니까.

자신의 공간을 다른 사람의 좋은 글과 그림으로 채우는 것도 좋지만,
네티켓을 잃지않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s. 역시 실명을 쓰던 시대와의 문화적 차이일까요. pctools(김현국)님의
허큘리스의 추억은 끝까지 원저자를 달고 돌아다녔는데 말이지요....
by 玄武 | 2004/11/08 04:22 | ETC | 트랙백 | 핑백(1) | 덧글(16)
트랙백 주소 : http://hyunmu.egloos.com/tb/51896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Linked at Fithelestre in a.. at 2007/08/14 21:18

... 크, 링크신고, 트랙백신고 등은 하시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다만 퍼가기에 대해서는 부디 한번쯤 물어 보시고 제 동의를 구하는 번거로움을 감내해 주셨으면 합니다. 글들이 주인을 잃어버리는 것은 비극이니까요.눈집 내용 관련 이외에 제게 한 말씀 던지고 싶으신 분께서는 여기다가 덧글로 말씀 남겨 주시면 되겠습니다. 이를테면 '눈집이 너무 춥다, 난방하 ... more

Commented by danew at 2004/11/08 04:46
자신의 이름이 없는 사람에겐 타인의 이름도 중요하지 않은 듯 합니다. 그런 시대랄지...
Commented by 알트아이젠 at 2004/11/08 08:18
... 변신 동영상올릴까생각했는데, 그만두었습니다.
Commented by 수시아 at 2004/11/08 08:24
.....익명의 시대니까요.
Commented by 트윈드릴 at 2004/11/08 08:37
(daidong입니다.)
웃...저 계약서 유포엔 저도 관여했으니 반성해야겠습니다...
Commented by 산왕 at 2004/11/08 13:53
시대가 변했습니다 --;
Commented by GGG at 2004/11/08 16:14
[펌] 문화의 폐해...
라고 해놓으시니까 이 글이 다른사람이 쓴 '문화의 폐해'라는 글을 퍼오신 것처럼 보여요..;
'[펌] 문화'의 폐해쪽이 어떨런지요...
그나저나 정말 할말 없습니다....;;;
Commented by 쌍부라 at 2004/11/08 16:39
공감합니다. ..그런데 김현국 (pctools) 님입니다.. .. . .
Commented by 수령사마 at 2004/11/08 19:43
무서운 세상입니다 정말로.../링크 신고함다.
Commented by 玄武 at 2004/11/08 19:59
danew // 아이디 뒤에 이름이 나오면 저 사람이 실재하는구나.라는 최소한의 느낌을 주는데 닉 밖에 없으면 허깨비라는 인상을 주나 봅니다. 무기명사회의 폐해랄까..

알트아이젠 // 아무래도 웃대나 DC에서 농담거리 안주감이 되기 쉽지요.;; 돌아다니는 하두리 캠들을 봐도 그렇고..

수시아 // 씁쓸한 시대지요.

daidong // ^^;;

산왕 // ADSL의 보급과 함꼐 크게 변했지요. 좋은쪽으로도,나쁜 쪽으로도.

GGG // 웃. 정말 그렇군요.; 수정했습니다. 뭐..불펌은 시대의 트렌드니까 말이죠(?)

쌍부라 // OTL 역시 기억력의 한계가..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수령사마 // 익명성을 무기삼아 상처주는걸 즐기는 시대지요..그리고 링크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NOT_DiGITAL at 2004/11/08 22:52
글을 퍼올 때 쓴 사람의 허락을 받는다는 것, 그 글이 정말인지 최소한 사실관계를 하는 것이라는 게 거의 사라져가는 추세니까요. 뭐, 시대의 흐름이라고 하면 그럴지도 모릅니다만 씁쓸하죠.

NOT DiGITAL
Commented by 영원제타 at 2004/11/08 23:52
직접 퍼오지는 않고, 그 문항 중에 하나에 대한 답을 쓴 정도입니다만,
저도 반성해야 겠습니다.
Commented by 天照帝 at 2004/11/08 23:58
그러게 초딩들 손모가지를 확. -_-;
Commented by 아오이 at 2004/11/09 01:07
퍼온 글임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쓴 글인마냥 말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더군요.
Commented by 玄武 at 2004/11/09 19:00
NOT_DiGITAL // 최근에 찌질이들의 엉뚱한 사람 방법하기를 보면서 한 숨만 나오더군요. 글의 진위여부는 아무도 관심 갖지않고 오직 방법만 해대니...사람들의 스트레스 배설장으로 변해버린 웹이 씁쓸할 뿐입니다...

영원제타 // 그정도라면 반성까지 하실 필요는...^^;

天照帝 // 너무 많습니다. (...)

아오이 // 뭐..걸려봤자 잠시 잠적했다 닉바꾸면 아무도 모른다는 심사겠죠. 참...
Commented by areaz at 2004/11/10 00:46
퍼오는것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공감대를 넓힌다는 점은 인정해도 그게 내것이 아니라는 점에 그렇게까지 보람찬(?)일은 아니라 생각하는데 안그런 사람이 더 많은것 같으니..
Commented by 玄武 at 2004/11/10 02:42
areaz // 미니홈피의 폐쇄적인 인간관계구조때문일거란 생각도 듭니다. 어차피 오는 사람은 고정되어있으니 같이 공감하고 수다를 떨 멋진 물건이 필요한거겠지요.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